#1 "우리에게는 1만4천 개의 공급업체가 있습니다. 나는 오늘 그 1만4천 개의 공급업체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뭔가가 잘못되고 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톰 린트, 플렉스트로닉스 구매 공급망 담당 임원
요시 셰피 교수는, 리스크 관리자의 역할 중 하나는 그 자신과 팀을 위한 옵션들을 준비해 두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장은 금융옵션이 아니라 리얼옵션 Real Option 또는 투자형태의 옵션에 대해서 설명하겠다고 한다. 적어도 한국적인 리스크관리의 관점에서는 뭔가 다를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회복탄력적 기업 만들기에는 두 개의 광범위한 옵션 카테고리가 있다. 그것은 곧 공급망 자산 및 프로세스의 여분 만들기와 유연성 만들기가이다. 이 옵션들에는 공급망 및 자체의 설계를 넘어 운용적 대응능력까지 포함되며 위기기간 동안 여분의 유연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특화된 장소 인력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다.
월마트, 시스코, 인텔 같은 기업들은 효율적 대응을 가속화하고 조정하는 일단의 특별계획, 지정인력, 전용장소, 특정프로세스개발 등을 총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왔다.
예를 들면, 창고에 있는 여분의 재고나 공장의 여유 생산능력은 공급망의 설계로 형성된 리얼옵션으로, 공급중단이나 수요급증 기간 동안 소유주는 이 여분의 재고나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위기관리자들은 필요시 특정 형태의 중단을 다루기 위해 정교히 문서화된 비즈니스 연속성계획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2 리얼옵션의 두 가지 특징;
- 옵션을 만들기 위하여 지불된 이미 알려진 비용들
- 아직 알 수 없는 수익
미래에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주는 불확실한 효익을 그 옵션 형성을 위해 현재 지불해야 하는 확실한 비용에 비교하는 것이 리업옵션의 수학이다. 즉, 옵션 이용가능기간 중 시간에 따른 효익의 통계적 가능성 및 화폐 비용을 서올 가늠해 보면 좋겠다.
옵션 보유 가치는 수요의 변동성이든 공급의 변동성이든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높아진다.
예를 들어 중단이 더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 되거나 기업이 중단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우 여유 생산능력 같은 리얼옵션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고, 그 반대인 경우라면 투자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준비는 당연히 옵션의 포트폴리오가 수반되어야 한다. 추가적인 재고 생산능력 공급원과 생산일정 투입자재 항로를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 등이 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공급업체 네트워크 안에 대체생산능력을 형성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수요 급등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사전검증된 일단의 공급업체를 확보애 두어야 합니다." -마사 터너, 부즈앤컴퍼니 부사장
#3 AT&T 2012년, 슈퍼 태풍 샌디가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할 때 고용량의 무선통신망 주계기를 실은 특수 트레일러를 충동시켰다. 트레일러에는 다중빔 안테나, 발전기, 네트워크 장비, 냉강설비 등을 갖춘 이동하는 기지국이었다. 전국 어느 곳이든 트레일러가 주차하는 곳이 기지국이다.
COWs(cell on wheels)라 이름 붙여진 이 트레일러는 재난 시에만 출동했던 것이 아니다. 슈퍼볼 경기장, 월드시리즈 스타디엄에도 갔다. 통신을 파괴당했을 때도 출동하지만 미처 통신시스템이 준비되지 못했 곳에도 간다. AT&T의 중단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전통적이고 표준적인 자산의 여분은 위기관리자들에게 신속하고 실효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여분의 생산능력, 재고, 복수의 서비스 시스템들이 잉여 능력이고 자산들이다. 이들 자산들은 유지할 투자 의사만을 필요로 하며 인력의 증원을 위한 채용과 교육 훈련 등이 부담되지도 않는다.
또한, 넉넉한 재고의 확보도 위기관리의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이다. 전통적인 재고관리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추가재고도 유지해야 한다. 추가재고의 보유 여부는 VaR, VaR보상 충분재고 보유비용, 중단 시 대체공급업체 확보 비용/가능성/타이밍 그리고 중단 가능 등에 달려 있다. 하지만 재고를 대규모 중단에 대한 보호조치로서만 보유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잘 아실 것이고.
군살 없는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알뜰 관리의 지향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해도 공급망 어딘가에는 중단 시 사용할 수도 있는 숨겨진 재고가 있을 수 있고 또 지난 학습에도 많이 확인되었던 사실이다. 찾기는 쉽지 않지만 리얼옵션의 극단은 아웃소싱이라고 생각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쉐피 교수는 독종이라 불러도 될만큼 완벽한 위기관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리뷰를 쓸 무렵 뉴스에서 미국 합참의장의 발언을 전한다.
"우리는, 일어날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
기업의 위기관리도 그렇게 하는 것.
#4 셰피 교수의 위기관리는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전쟁준비와 조금도 다름이 없다. 원자재 상품 인력 사업장 자본.. 이 모든 것이 비상시 사용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가 이렇게까지 지독스럽게 모든 부문의 백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즈니스가 곧 전쟁이기 때문이다.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겠지만, 회사가 파산하면 그날부터 실업자되고 매월 날아노는 각종 청구서와 공과금과 은행빚의 이자를 생각해 본다면 쉐피 교수는 지겨운 고집쟁이가 아니라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요한이라고 다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셰피 교수는 다음과 같은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거듭거듭 훈련하라고 외친다.
- 사태 발생 시 수습하고 해결할 위기대응팀
- 각 부문별 위기관리를 담당할 인력
- 사업장 붕괴시 근무할 팀 사무실
- 비상시 동원 가능한 자산들
- 위기대응팀이 주도하는 통신시스템
- 그리고 훈련의 반복
당신은 어떤 옵션을 가지고 있는가
리뷰 요시 셰피 [무엇이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가] 6장 작지만 매우 중요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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