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4-2004 년 사이 디젤연료가격은 갤런당 메주 평균 1 센트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그러다 2004-2009 년 사이 주간 가격변동폭이 확대되었다. 미 디젤연료가격이 갤런당 1.5 달러에서 갤런당 4.75 달러로 세 배 올랐다가 경기침체기에 갤런당 2달러로 급락한 것이다. 이후 2011~ 2013 년 중 디젤연료가격은 갤런당 4 달러 내외로 다시 상승했다.
급격한 가격인상으로 낮은 수송비에 의존하고 있던 공급망 운영전략은 어려움에 빠졌다. 공급, 내부 운영, 배달을 수송에 의존하는 있던 모든 기업이 급격한 가격상승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큰 폭의 가격상승이 나타난 품목은 연료만이 꿔었다. 금속, 고무,,농산물 등,거의 모든 제품에서 급격한 가격상승, 일시적 부족현상이 나타나 자재 생산자와 제조업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가격 변동성이 더 높아졌습니 다. 상황이 일부 조직에게는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연료를 구입하는 항공사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장기 계약을 할까요, 단기계약을 할까요? 시장상황이 어떻게 되리라 짐작하시겠습니까?" -제라르 칙, 차타드 구매·공급연구소 Chartered lnstitute of purchasing and supply) 임원
#2 2008 년 미국 트럭산업은 1,462억 달러를 디젤연료에 지출했다. 전년 대비 두 배 상승한 연료가격으로 인해 총 트럭수송비용은 약 22% 증가했다. 한 공급망 컨퍼런스 참석자의 말처럼"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것이다.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던 화주 운송자간 연료가격 논의가 가열되기 시작했다.
2008년 실태조사에서 35% 의 기업들이 직전 12개월 동안 연료가격의 상승과 부족 때문에 공급망 중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에 최적화되어 있던 공급망은 철저히 재검토되어야 했다.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서 수송은 핵심적 역할을 한다. 또 수송거리,,수송규모, 수송수단은 단기간에 변화시키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연료가격 리스크에 노출된다. 휘발유가격이 1% 상승해도 휘발유 소비는 단지 0.034~0.090% 변할 뿐으로 연료 수요가 비탄력적임을 암시하고 있다. 즉, 작은 공급 중단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 1% 하락은 잠재적으로 11~30%의 연료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2008년 에너지 상황은 세 요소가 만들어낸 퍼펙트 스톰이었다.
첫째, 전세계 개발도상국 부분의 성장이 에너지 수요 증가를 만들어냈다.
둘째, 미국 및 기타 선진국에서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떨어짐에 따라 유가급등이 실질적 수요의 둔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셋깨, 새로운 생산능력 증가율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원유 생산이 정체되고 있었다.
"향후 3개월 유가가 어디로 향할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CEO
#3 이처럼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 기업은 비용, 가격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연료, 전력비용의 급격한 변동이 '공급망 채찍효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연료가격 상승은 완성차업계의 차량 믹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GM은 소비자의 27~28%가 6기통 차량을 구매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2~10%만이 대형엔진을 선책했고, 유럽산 디젤엔진 차량의 매출은 급증했다.
에너지가격 리스크는 사실상 거의 모든 기업 공급망의 많은 측면에 영향을 끼친다. 반면, 특정 자재가격 리스크의 경우 특정 공급망에만 영향을 준다. 그러나 자재가격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그 파급영향은 일반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2008년 애버딘 Aberdeen 실태조사에 따르면, 49%의 기업들이 설문 직전 12개월 사이에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공급부족으로 인하여 공급망 중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첨단기술 공급망의 경우, 막대한 수의 품목들과 희귀한 성분의 화합물 소재에 의존하고 있는데 2010년의 희토류 원소 파동은 구매 책임자들이 언제나 교훈으로 삼아야 할 사례다.
회토류 원소 REE, Rare earth elements 는 다수의 자동차, 전자제품, 고기술 응용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17종 금속의 집합이다. 아이폰, 풍력발전터빈, 태양광전지, 제트엔진, 고아섬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소형 형광전구와 기타 많은 제품에 들어간다.
2007년 유로퓸 Europium 가격은 킬로그램당 300달러 수준이었지만 2010년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라 625달러가 되었고, 2012년에는 3,800달러로 치솟았다.
포드 차량에는 평균적으로 약 0.5kg의 희토류가 차량 센서, 전자모터, 계기판, 촉매변환장치, 등에 흩어져서 함유돼 있다.
이같은 희토류 비용은 2002년 차량당 2달러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무려 100달러가 되었고, 신형 전자차량의 경우 배터리, 전자모터에 희토류가 더 많이 필요해서 관련비용이 차량당 약 1,000 달러 (2012년 희토류 가격 기준)에 달하게 되었다.
희토류나 귀금속의 경우 부족 문제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알루미늄, 티타늄, 망간, 코발트 같은 기초 금속들에서도 미래 공급 수요 불균형이 악화될 수 있다. 공급망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의 경우 불균형으로 인한 중단이 가능하다.
미국을 예로 들면, 망간(100%), 알루미늄 보크사이트(100%) 백금(94%), 우라늄(90%), 같이 다수 광물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몇몇 사건이 겹치면 일상품을 포함해 많은 부문에서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4 다음은 2011년 6월 한국자기학회지에 게재된 최판규님의 논문의 일부이다.
1985년 일본 스미토모특수금속의 사가와박사팀이 Nd-Fe-B계 영구자석을 개발하면서 희토류는 급속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1세기에 들어 Nd-Fe-B계 영구자석은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OA, FA기기, 음향기기, 풍력발전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이 응용되고 있다.
그 중 자동차업계와 풍력발전 업계의 수요량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까지 세계시장의 Nd-Fe-B 영구자석 수요량은 100,000톤을 초과할 것이며 그 중 자동차업계의 Nd-Fe-B영구자석 수요량 증가율은 매년 40 % 이상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표 II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국의 희토류 보유량이 높기는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얼마나 생산을 하고 있는가가 문제이다.
희토류는 캐내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생산 설비를 갖추는데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중국이 예전부터 희토류 생산을 도맡아 할 때에는 각 국이 자국 희토류를 찾거나 생산에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다.
중국이 값싸게 희토류를 수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하기 시작하면서 각국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는 논문에서 희토류 가격폭등의 원인을 다음과 같지 진단했다.
중국의 희토류 전략 무기화
희토류광산에서 정련까지의 친환경적 제조법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및 인건비 상승
자석회사의 희토류 사재기
일부 투기세력의 개입
그의 논문을 계속 옮긴다.
골드만삭스의 이러한 분석은 시장 내의 많은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2013년경부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며 희토류 가운데서도 특히 cerium과 lanthanum은 공급이 확실히 초과될 것이라고 본다.
만일 가격이 계속 높이 유지된다면 Mount Weld 광산과 Mount Pass 광산을 합한 것의 2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Kvane fieldsite가 개발될 것이다. 이 광산은 남극에 위치하며 Greenland Minerals & Energy가 소유하고 있다.
Lynas사의 경우 희토류 채굴 원가는 kg 당 약 10달러이다. 이를 150~200달러에 판매한다는 것은 15~20배를 붙인다는 것인데, 이러한 폭리를 계속 취한다면 필연적으로 싼 가격의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생산하는 몰리코프 자회사 몰리코프미네랄스는 최근 에스토니아 희토류 생산업체 AS실메트의 지분 90 %를 8900만달러에 인수했다. AS실메트는 연간 3700t을 생산하는 유럽 최대 희토류 회사다.
몰리코프는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의 희토류 합금업체 산토쿠아메리카(SAI)도 1750만달러에 인수했다. 몰리코프는 SAI에 캘리포니아주 희토 광산에서 생산된 원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SAI는 중국산 희토류 금속에 의존하지 않고 희토류 합금을 생산하는 북미 최초의 업체가 됐다.
미국의 트리제트마이닝도 몽골희토류수출회사(REE)의 지분을 40 % 인수하기로 했다. 벨기에의 화학기업 솔베이도 최근 프랑스의 로디아를 48억달러에 인수했다. 로디아는 희토류로 복합화학물을 만드는 업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M&A로 솔베이의 연간 매출은 60% 가량 증가, 매년 12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간 2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최대 철강회사 신일본제철, JFE와 종합상사 소지쓰 및 일본 금속광물자원공사(JOGMEC)는 최근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회사인 브라질의 CBMM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지난해 영유권 분쟁을 이유로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자체 생산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도 희토류 생산을 공식 발표했다고 FT가 최근 보도했다. 알로이지오 메르카단치 브라질 과학기술부 장관은 “중국에 맞서 희토류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발레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서방국가 모두에 이득”이라며 “아직 준비단계이지만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충고했다.
우리 정부 역시 앞으로의 희토류에 대한 전망을 미리 파악을 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며,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산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기업에서도 희토류에 대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한다.
정부와 대기업이 서로 긴밀한 협조하에 희토류 자원획득에 힘을 기울여야 앞으로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미국 및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 초강력 영구자석의 실현을 위해서 정부 주도하에 대학, 연구기관과 대기업이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뒤쳐지지 않게 기초연구 및 실질적으로 산업에 사용 가능한 영구자석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요시 셰피 교수의 책을 리뷰하지만 동시에 우리 고객사 실무진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글이라 옮겼다.
최판규님의 논문 원문보기
https://drive.google.com/file/d/1B_Y9zDFsGRzO4AUort33JYfX3gCYIOpN/view?usp=sharing
리뷰 요시 쉐피 [무엇이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가] 10장 품귀와 가격충격에 대비하라 - 원자재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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