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우리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문화다. 직장 안전의 모든 것은 직원들의 지속적인 동참에서 비롯된다."
들어가며
2002년, 미국의 권위 있는 환경·안전·보건(EHS) 전문 미디어인 EHS Today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America's Safest Companies)' 시상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세계적 수준의 안전 탁월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그 사례를 알리며, 나아가 축하하자는 취지였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25년, 이 상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이 있다.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본사를 둔 특수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Mangan Inc.다.
"고위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다(Mangan proves that even in highly hazardous and difficult environments, there's always a way to work safely)." — EHS Today가 Mangan을 소개하며 붙인 이 한 줄의 문장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이 회사가 수십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안전 문화의 본질을 압축한 명제다.
Mangan Inc.의 비즈니스 특징 — 위험 산업의 신경망을 설계하는 기업
Mangan Inc.는 1990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창립된 특수 엔지니어링·자동화·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정제,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재생에너지,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고위험 산업군에 자동화, 설계, 엔지니어링, 제어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의 핵심은 현대 산업 시설의 '두뇌'에 해당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DCS(분산제어시스템), PLC(프로그래머블 논리 컨트롤러), SCADA(감시 제어 및 데이터 수집 시스템),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의 설계·엔지니어링·통합을 핵심 역량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안전계장시스템(SIS), 버너 관리 시스템(BMS), 연속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CEMS), OT 사이버보안까지 폭넓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ontrol Engineering 매거진으로부터 '올해의 시스템 통합업체'로 선정된 것은 물론, 3년 연속 세계 상위 10대 시스템 통합업체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는 Mangan이 단순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가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을 공인받은 선도 기업임을 보여준다.
Mangan Inc.는 종업원 지주제(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구조로 운영되며, 이사회는 고위 경영진과 외부 자문위원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북미 지역 최고의 특수 엔지니어링·통합·자동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최고 수준의 품질과 명성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아래 운영된다.
ESOP 구조는 단순한 소유 형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의 실질적 주인으로서 경영 성과와 기업 문화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기 때문에, 안전과 품질에 대한 자발적 헌신이 조직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내재화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조지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등 미국 전역 10개 사무소에서 약 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단일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여러 전문 사업부로 확장되어 있다. Mangan Biopharm(생명과학 자동화·컴플라이언스), Mangan Cybersecurity(OT 사이버보안), Mangan Power Group(전력 배전 엔지니어링), Mangan Safety Instrumented Systems(안전계장시스템), Mangan Software Solutions(안전 수명주기 관리 소프트웨어), Mangan Continuity(터미널 관리 시스템) 등 각 분야별 전문 자회사가 Mangan의 서비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 중 Mangan Software Solutions의 SLM(Safety Lifecycle Manager) 플랫폼은 SIS 수명주기 및 공정 안전 지표를 선행 지표로 전환하여,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공정 안전 리스크 통제가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례 없는 가시성과 확신을 경영진과 엔지니어에게 제공한다.
고유 리스크 — 복합적 위험이 공존하는 극한의 작업 환경
Mangan Inc.가 직면하는 EHS 리스크의 특수성은 그 업무 환경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작업은 일반 제조 공장이나 사무 공간이 아닌, 정유소, 화학 플랜트, 가스 처리 시설, 파이프라인,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과 같은 극한의 산업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이들 현장이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위험 요소는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화학적 위험이다. Mangan의 직원들이 실제로 제출한 SMART Card 사례 중 하나는 이 위험의 실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산성 가스 주입(AGI) 압축기 구역 일부는 H2S(황화수소)의 잠재적 존재로 인해 출입이 제한된다. 해당 구역에는 특수 교육, 호흡기 사용, 모니터링 인원이 필요하다." 황화수소는 극미량으로도 치명적인 독성 가스로, 이를 취급하는 현장에서의 작업은 고도의 주의와 훈련을 요구한다.
두 번째는 전기적 위험이다. Mangan Power Distribution Group은 OSHA, NFPA 70E, NEC, IEEE 1584, ANSI, ASTM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시스템을 개발·유지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크 플래시(Arc Flash)는 전기 설비에서 발생하는 폭발적 에너지 방출로, 잘못 대응할 경우 심각한 화상이나 사망 사고로 이어진다. 직원들이 고압 전기 설비 근방에서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이 위험은 항상 잠재되어 있다.
세 번째는 밀폐 공간 및 단독 작업의 위험이다. 많은 직원들이 단독 또는 밀폐 공간에서 전기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안전팀의 직접적인 현장 관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산소 결핍, 유해 가스 축적, 부상 시 즉각적인 구조 불가 등의 위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환경에서, 직원 개인의 판단력과 훈련 수준이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된다.
네 번째는 보안상 제한으로 인한 감독 공백이다. Mangan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시설 다수는 국가 기반 시설에 해당하는 보안 구역이다. 이로 인해 외부 안전 전문가나 감독자의 상시 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구조적 감독 공백은 단순한 운영상의 불편함이 아니라, EHS 관리 체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하는 근본적인 도전이다.
이처럼 Mangan이 직면하는 리스크는 단일 위험 요소의 문제가 아니다. 화학·전기·밀폐 공간·보안 제한이라는 네 가지 위험이 동시에 공존하는 복합적 위험 환경에서, 게다가 안전 담당자가 물리적으로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실효적인 안전을 달성할 것인가 — 이것이 Mangan이 수십 년간 씨름해온 핵심 과제다.
EHS 주요 성과 — 숫자와 평판이 동시에 증명하는 안전의 힘
Mangan Inc.의 EHS 성과는 단기적 캠페인의 결과물이 아니다. 수십 년에 걸친 일관된 안전 문화의 축적이 복수의 정량적 지표와 외부 평가를 통해 동시에 확인된다.
가장 핵심적인 성과 지표는 무재해 기록이다. Mangan Inc.는 지난 3년간 기록 가능한 재해(Recordable Injuries)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직원 교육, 작업 중지 권한, 데이터 기반 안전 지표 등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결과다. 석유·가스, 화학, 바이오의약품이라는 고위험 산업군에서 3년 연속 무재해를 달성한다는 것은, 동종 업계 기준에서 보면 경이로운 수치다.
수상 실적 또한 Mangan의 안전 수준을 외부적으로 인증한다. 이번 2025년 수상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America's Safest Companies 선정이다. 이 권위 있는 국가적 수상은 안전에 대한 하향식 헌신, 책임의 문화, 그리고 위험 감소와 직원 보호에 있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2017년과 2025년, 두 번에 걸쳐 수상한다는 것은 일시적 성과가 아니라 지속적인 시스템의 결과임을 증명한다.
America's Safest Companies 선정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경영진의 EHS 노력에 대한 지원, 직원의 EHS 프로세스 참여, 안전 과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 동종 업계 평균보다 낮은 재해율 및 질환율, 포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 예방이 안전 프로세스의 핵심임을 나타내는 증거, 안전 가치에 대한 원활한 소통, 안전 프로세스의 이점을 입증하는 방법 등 여러 영역에서의 탁월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Mangan은 이 모든 기준을 충족시켰다.
정량적 프로그램 성과 측면에서는 SMART Card 프로그램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2024년 한 해에만 6,000건 이상의 SMART Card 제출물이 검토되었고, 이 가운데 600건이 회사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안전 강화 조치로 이어졌다. 직원 제출 건수의 약 10%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된다는 이 수치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형식적 참여 창구가 아니라 실효적인 안전 개선 메커니즘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내 평판 측면에서는 2025년 Safety Leadership Conference에서 Mangan의 Mary Gurasich가 Apollo Mechanical의 Mike Ellis, KBR의 Keith Kluger와 함께 수상 기업 패널로 나서 안전 리더십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수상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에 섰다는 것은, Mangan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미국 산업 안전의 방향을 이끄는 준거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s)와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s)의 균형 있는 활용 역시 Mangan의 안전 관리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Mangan은 안전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개선 영역을 파악하기 위한 광범위한 선행 및 후행 지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선행 지표로는 안전 교육 이수율, 안전 회의 참여 기록, 직무 위험 분석(JHA) 검토, 점검 및 감사 결과 등이 포함된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대응하는 수동적 방식을 넘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활동과 조건을 사전에 측정하고 관리하는 선진적 안전 관리 철학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HS 리더 소개 — Mary Gurasich, CSHM: 문화를 설계한 안전 전문가
Mangan Inc.의 안전 문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은 수석 안전 프로그램 관리자(Senior Safety Program Manager) Mary Gurasich다. 그녀의 존재는 Mangan의 안전 성과가 특정 시스템이나 규정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일관된 비전과 헌신에서 비롯된 문화적 변화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경력과 전문성 측면에서 Gurasich는 20년 이상의 안전 관리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Mangan이 남부 캘리포니아 정유 분야에 집중하던 소규모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석유·가스 및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전국적 안전 솔루션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것이 아니라, 그 성장 과정에서 안전이라는 축을 직접 설계하고 유지해온 장본인이다.
자격 증명에서는 업계에서 요구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CSHM(Certified Safety & Health Manager)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5년 NCCER(National Center for Construction Education and Research) 인증 마스터 트레이너(Master Trainer Certified)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계약 관리, OSHA 인증, 자원 조정, 교육 훈련, 프로젝트 조정 등 폭넓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직무 범위는 단순한 규정 준수 관리를 넘어선다. 현재 그녀는 업스트림(탐사·생산), 미드스트림(운반·저장), 다운스트림(정제·판매) 전반에 걸친 핵심 안전 이니셔티브를 총괄하며, OSHA 기준 및 모범 사례 준수를 보장하고 있다. 정유소, 화학 플랜트, 파이프라인 운영, 태양광 건설 현장 등에서의 안전 프로토콜 강화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들을 이끌고 있다. 자원을 조정하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관리함으로써, 직원들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역량을 강화하며,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을 평가하고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녀의 가장 큰 공로는 제도를 설계한 것이 아니라 문화를 바꾼 것이다. Gurasich는 안전 정책을 전면 개편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했으며, 이것이 SMART 감사 프로그램의 기원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직원들과 이사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가치가 있고, 그들이 하는 일을 강화하며, 부담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그들을 참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그녀는 회고한다. 이 발언은 문화 변화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변화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인했음을 보여주는 증언이다.
리더십의 철학과 비전 — "안전은 체크박스가 아니라 존재 방식이다"
Mary Gurasich의 EHS 리더십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각각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정책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하나의 통합된 안전 철학의 구성 요소들이다.
첫 번째 축: 완전한 통합으로서의 안전
Gurasich가 가장 강하게 거부하는 것은 '안전의 부가물화'다. "우리의 안전 프로그램은 부가 기능도, 체크박스도, 규정 준수 요건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안전은 우리의 기획·운영·일상적 상호작용 속에 내재되어 있다." 이 철학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종료 단계까지,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안전이 사전 조건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의미다. 안전이 업무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구성 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두 번째 축: 직원 목소리의 구조화된 존중
Gurasich는 안전이 경영진에서 현장으로 일방적으로 흘러내려가는 하향식 명령 체계만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직원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믿으며, 우리의 안전 문화는 이를 반영한다. 우리는 안전이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을 이끄는 핵심 가치인 근무 환경을 만들었다."
이 철학의 실천 메커니즘이 SMART Card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명칭부터 직원들이 직접 선정한 이 제도에서, 직원들은 작업 환경에 대한 관찰과 위험 요소를 자유롭게 기록하고 제출한다. 안전팀은 제출된 모든 내용을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개인적으로 후속 조치를 취한다. 2024년 한 해 6,000건이 넘는 제출물이 접수된 이 프로그램에서 실제 접수된 현장 목소리의 내용은 다양하다. 좁고 위험한 작업 공간의 끼임 위험에 대한 경고, 고온 증기 배관 근처에서의 주의 촉구, 이상 기상 패턴에 대비한 비상 대피 키트 구비 제안 등이 그 사례다. Gurasich는 이에 대해 "SMART Card는 안전 도구 그 이상으로, 솔직한 대화와 공유된 책임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직원들이 안전하고, 경청받고, 진정으로 팀의 일원임을 느끼는 근무 환경을 구축한다"고 말한다. "이 개방적이고 지속적인 피드백 고리는 특히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 원격 또는 단독 작업 환경에서 모든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화한다."
세 번째 축: 작업 중지 권한과 자율적 안전 판단의 문화화
Mangan이 직면하는 구조적 감독 공백 — 안전 담당자가 현장에 상주할 수 없는 상황 — 은 역설적으로 가장 강력한 안전 문화를 만들어낸 동인이기도 하다. Gurasich의 해답은 명확했다. 직원 개인에게 실질적인 안전 판단 권한과 그것을 행사할 역량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다. 직원들은 환경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감사하도록 훈련받으며, 안전하게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전면적인 작업 중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작업 중지 권한(Stop-Work Authority)은 많은 기업에서 형식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행사되지 않는 제도다. 생산 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 부담, 상사나 고객의 눈치, 자신의 판단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현장 직원의 권한 행사를 막기 때문이다. Mangan에서 이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이유는, 권한만이 아니라 그것을 행사할 역량과 심리적 안전감이 함께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축의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는 행동적 변화다. Gurasich는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의 행동과 참여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목격했다. 한때 무관심했던 직원들이 이제는 안전의 적극적 지지자가 되었으며, 신입 직원들도 빠르게 Mangan의 안전 문화에 적응한다. "그것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동료와 리더십이 모범을 보이는 일상적 행동과 기대를 통해 우리의 운영 방식에 내재되어 있다."
비안전 인력의 자발적 안전 참여 체계도 이 철학의 연장선상에 있다. Mangan 직원의 약 25%가 본래 담당 업무 외에도 안전 지원 활동에 자원한다. 지역 사무소의 안전 프로그램 스튜어드, 안전 위원회 참여, 전기 안전 위원회 참여, 응급 처치 요원 훈련, CPR·AED·응급 처치 교육 이수, 전기 안전 교육 및 규정 준수 담당, 그리고 10인 이상 사무소에서 비상 대피와 대피 상황을 조정하는 '레드햇(Red Hat)' 등이 그 구체적 사례들이다.
전기 안전 분야의 자격 검증 체계는 Mangan의 안전 철학이 얼마나 정교하게 제도화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Mangan의 전기 자격 검증 프로세스는 전기 평가 및 설문 조사로 시작된다. 그 결과는 전기 면접 양식을 작성하는 데 활용되며, 이는 자격을 갖춘 전기 안전 자원팀의 검증된 담당자가 검토한다. 면접에서는 조사, 운전, 계측기 사용 등의 활동 유형과 특정 전압 수준에 따른 직원의 잠재적 자격을 평가한다.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면 OSHA의 자격 있는 자(Qualified Person) 지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에 등록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기 멘토링 프로그램에 등록된다. 배제가 아닌 육성, 처벌이 아닌 개발을 지향하는 이 접근 방식은 Gurasich의 인간 중심적 안전 철학을 잘 반영한다.
Gurasich는 핵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한마디로, 우리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문화다. 직장 안전의 모든 것은 직원들의 지속적인 동참에서 비롯된다."
마무리 — 시사점: 위험한 환경이 역설적으로 강한 문화를 만든다
Mangan Inc.의 여정은 안전 관리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역설적 진실을 가르쳐준다.
첫 번째 역설은 "감독 불가능한 환경이 더 강한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Mangan의 직원들은 안전 담당자가 없는 현장에서 혼자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상황에 일상적으로 놓인다. 이 제약이 오히려 직원 개인의 안전 역량과 책임감을 극도로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강제했다. 감독이 통제하는 안전이 아니라, 개인이 내면화한 안전이 더 강하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Mangan의 사례는 증명한다.
두 번째 역설은 "직원에게 권한을 줄수록 회사가 더 안전해진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안전 관리는 규정과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Mangan이 선택한 방향은 달랐다. 작업 중지 권한, SMART Card 제출 채널, 비안전 인력의 자발적 참여 — 이 모든 제도는 직원이 스스로 안전의 주체가 되도록 설계된 것들이다. 그 결과는 3년 연속 무재해라는 수치로 입증되었다.
세 번째 시사점은 "문화는 제도를 앞선다"는 것이다. Mangan의 안전 프로그램은 정교한 매뉴얼이나 복잡한 규정이 그 출발점이 아니었다. 직원의 제안을 진심으로 듣고, 그것에 응답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신뢰의 축적이 먼저였다. SMART Card 프로그램의 이름을 직원들이 직접 지었다는 사실이 상징하는 것은 바로 이 신뢰의 방향성이다.
국내 고위험 산업 현장에도 이 시사점은 유효하다. 안전을 비용으로 보는 시각, 사고 후 대응에 집중하는 반응적 관리,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권한 위임 — 이 세 가지 함정을 극복할 때 비로소 Mangan과 같은 결과가 가능해진다. 6,000건의 직원 목소리가 600건의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그리고 그 시스템이 만들어낸 3년 연속 무재해. 이것이 안전 문화의 성숙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