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an Multi-Site Solutions, Inc.는, Fortune과 Great Place to Work®가 공동 선정하는 '건설업 최고의 직장' 리스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2024년에는 소·중규모 기업 부문 24위를 기록했다.
1. 회사의 비즈니스 특징
Sevan Multi-Site Solutions, Inc.는 2011년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82공수사단과 제10특전단에서 복무한 군 장교 출신 Jim Evans를 비롯한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이 창업한 재향군인 소유(veteran-owned) 건설·프로그램 관리 기업이다. 본사는 시카고 인근 일리노이주 다우너스그로브(Downers Grove)에 위치해 있다.
창업 당시부터 이 회사가 내건 비전은 단순하면서도 야심차다. 다수의 거점을 운영하는 조직에 혁신적인 설계, 프로그램 관리, 시공 서비스,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전은 창업 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실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단일 현장을 넘어 수백, 수천 개의 분산된 현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다중 거점(Multi-Site)' 전문성이다. 제공 서비스는 프로그램 관리, 부동산 및 개발, 건축·엔지니어링, 시공, 토목, 용도 지역 및 허가, 현실 포착 및 BIM 서비스, 기술 및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턴키(turnkey) 방식의 전방위 솔루션을 아우른다. 프로젝트의 최초 구상부터 완공 이후 관리까지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 구조다.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는 이 회사의 위상을 명확히 말해준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월마트, 크로거, 7-일레븐, 치폴레, 월그린, 아마존, 아브라스(Amtrak), BP, DaVita, HCA 헬스케어, 짚 뤼브(Jiffy Lube), 팝아이즈, QDOB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Sevan을 파트너로 선택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 재향군인부(VA) 등 정부 기관과의 협업도 주요 사업 축을 형성한다.
사업 영역은 레스토랑, 식료품, 연료·편의점, 소매, 의료·약국, 주택·숙박, 정부 분야 등 7개 핵심 부문에 걸쳐 있다.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신축, 리모델링, 개보수, 개선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약 400명 이상의 직원이 미국, 영국, 캐나다에 걸쳐 근무하고 있다.
설립 이후 21,000개 이상의 소매 매장과 14,0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리뉴얼하고, 28,000건 이상의 현장 조사를 완료한 누적 실적은 이 회사가 단순한 건설사가 아닌, 다중 거점 운영의 복잡성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전문 플랫폼 기업임을 방증한다.
창업의 뿌리인 군 정신은 회사 운영 전반에 깊이 배어 있다. 명확한 계획, 철저한 실행, 책임의식이라는 군 조직의 원칙이 다중 거점 프로그램 관리에 그대로 적용되어, 클라이언트에게 더욱 단순하고, 빠르고, 예측 가능한 성과를 제공한다. Evans 자신이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처음부터 Sevan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사업이 아니라 미션처럼 운영되어야 한다고."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안전 컨설팅으로의 사업 확장이다. 안전 컨설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여, 다른 기업들이 자체 안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평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다. 안전이 회사 내부의 실천 원칙에서 나아가, 외부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한 것이다.
회사의 핵심 가치는 다섯 가지로 정의된다. 청렴(Integrity), 존중(Respect), 팀워크(Teamwork), 탁월함(Excellence), 자선(Charity)이 모든 운영의 토대를 이룬다. 이 가운데 자선(Charity)을 핵심 가치로 명시하고 있다는 점은 군 정신과 사회적 책임감이 뒤섞인 이 회사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드러낸다.
2. 회사에 잠재된 환경·안전·보건의 고유 리스크
Sevan이 수행하는 사업은 구조적으로 복합적인 EHS 리스크를 내포한다. 단일 건설 현장의 위험과 달리, 전국 수백 개 현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다중 거점 구조는 리스크의 종류도, 관리의 난이도도 본질적으로 다르다.
고소 작업(Work at Heights)
건설·리모델링 업무에서 고소 작업은 피할 수 없다. 이동식 고소 작업대, 비계, 지붕 작업 등 다양한 형태의 고소 환경이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건설업에서 추락은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 재해를 유발하는 원인이며, 이는 Sevan이 안전 절대 원칙(Safety Absolutes)에서 가장 먼저 명시한 항목이기도 하다.
잠금·태그아웃(Lockout/Tagout, LOTO)
기존 시설물의 개보수를 주요 업무로 삼는 Sevan에게, 운영 중인 상업 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위험은 특히 까다롭다. 영업 중인 식당이나 편의점, 의료 시설에서의 작업은 예상치 못한 에너지원 활성화 위험을 항상 수반한다. 기계 설비, 전기, 유압, 공압 에너지를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작업은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비타협적인 절차 준수가 요구된다.
굴착 및 트렌칭(Trenching and Excavations)
신규 부지 개발과 지하 배관 공사, 기초 공사 과정에서 굴착은 불가피하다. 지반 붕괴(Trench Collapse)는 발생 즉시 매몰 사망으로 이어지는 급성 위험이며, 현장 지반 조건이 부지마다 다른 다중 거점 특성상, 표준화된 절차 적용이 더욱 중요하다.
크레인 및 리깅(Cranes and Rigging)
중장비를 활용한 자재 인양은 인양물 낙하, 장비 전도, 충돌 등 여러 위험 요인을 동반한다. 특히 운영 중인 쇼핑몰, 주유소, 레스토랑 인근에서 진행되는 공사에서는 일반 시민과의 접근 통제도 추가적인 리스크 요소다.
밀폐 공간(Confined Space) 진입
오래된 시설물의 지하 맨홀, 탱크, 배관 공간은 산소 결핍, 독성 기체, 가연성 기체 등이 축적되기 쉽다. 환기 불량 상태에서의 진입은 수 분 내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열 질환(Heat Illness)
전국에 분산된 현장에서의 외부 작업, 특히 남부·서부 지역의 여름철 고온 환경은 열사병, 열탈진 등 열 관련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Sevan은 이에 대응해 강화된 열 질환 예방 프로토콜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지하 매설물(Underground Utility Avoidance)
부지 굴착 시 지하 매설된 가스관, 전력선, 통신선, 상하수도관을 손상시킬 경우 폭발, 화재, 감전, 공공 서비스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수행되는 Sevan의 사업 특성상, 지역마다 매설물 현황이 상이하여 표준화된 사전 탐지 절차가 필수적이다.
분산 현장 관리의 구조적 도전
단일 현장이 아닌 전국 수백 개 현장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사업 구조 자체가 EHS 관리의 근본적 난제다. 현장마다 지역 규정이 다르고, 하도급 업체의 안전 수준도 상이하며, 현장 감독자의 역량 편차도 존재한다. 이 모든 현장에서 일관된 안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 기업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다. Sevan이 표준화된 절차와 기술 시스템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 회사의 환경·안전·보건 주요 성과
Sevan의 안전 성과는 숫자, 인증, 그리고 업계 평판 세 차원에서 모두 두드러진다. 어느 하나가 아닌 세 영역이 모두 정합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 회사의 안전 문화가 진정성 있음을 방증한다.
핵심 수치 실적
가장 강력한 증거는 숫자다. 창업 이래 경험수정률(EMR, Experience Modification Rate)이 줄곧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해율은 전국 평균보다 84%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3년간 무(無) 근로 손실 재해(Zero Lost-Time Incidents)를 달성했으며, EMR은 0.91을 유지하고 총 기록 재해율(TRIR)도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EMR(경험수정률)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보험사가 기업의 산재 보험료를 산정할 때 활용하는 지표로, 1.0이 업계 평균이다. 1.0 미만은 평균보다 재해가 적다는 의미이며, 0.91이라는 수치는 우수한 안전 관리의 결과다. TRIR(총 기록 재해율)은 OSHA 기준의 기록 대상 재해가 근로자 100명당 연간 몇 건 발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 미만은 건설업에서 매우 우수한 수치에 해당한다.
창업 이후 10년간 현장 사고 제로를 달성했다는 사실도 이 회사의 안전 실적이 얼마나 일관적으로 유지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대외 인증 및 수상 실적
인증과 수상 이력 역시 탄탄하다. 가장 최근의 성과는 2025년 EHS Today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America's Safest Companies)' 전국 6개사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이다. 이 상은 리더십의 지지, 직원 참여, 혁신적 안전 솔루션, 업계 평균 이하의 재해율,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예방 중심 문화, 효과적 의사소통 등 다각적인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인정이다.
Associated Builders and Contractors(ABC)로부터의 인증도 주목할 만하다. ABC의 STEP(Safety Training Evaluation Process) 안전 관리 시스템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는데, 이는 미국 노동통계국(BLS) 건설업 평균 대비 약 6배 안전한 성과를 의미한다. STEP 등급은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래티넘은 그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2025년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BC Convention 2025에서 '국가 안전 우수상(National Safety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으며, 이 상은 전국 52개 건설사에만 수여된 매우 제한적인 인정이다. 수상 기업은 자기 평가 점수, 근무일 손실 재해율, 총 기록 재해율, 선행 지표 활용도, 프로그램 혁신성, 인터뷰 등 다각적 기준으로 평가된다.
안전 프로그램 'Elevate'는 API WorkSafe 인증을 취득한 제3자 공인 프레임워크로, 단순한 내부 프로그램이 아닌 외부 기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검증된 체계임을 의미한다.
평판 — 직장 문화와 성장성
안전 외 분야의 평판도 안전 문화의 깊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2025년 Great Place to Work® 인증을 12년 연속 획득하고, ENR(Engineering News-Record)의 2025년 상위 프로그램 관리 기업 45위, 시공 관리 기업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전하지 않은 직장이 12년 연속으로 '일하기 좋은 직장' 인증을 받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이 지속적 인정은 안전 문화의 진정성에 대한 강력한 방증이다.
Fortune과 Great Place to Work®가 공동 선정하는 '건설업 최고의 직장' 리스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2024년에는 소·중규모 기업 부문 24위를 기록했다. 또한 Crain's Chicago Business가 선정하는 시카고 지역 최대 민간 기업 리스트에도 3년 연속 포함되었다. 안전과 성장이 상충하지 않음을 이 회사는 그 존재 자체로 증명하고 있다.
4. 환경·안전·보건 리더 소개
Sevan의 안전 문화를 실질적으로 설계하고 구현하는 중심에는 두 인물이 있다. 안전 철학의 최종 결정권자인 창업자 CEO Jim Evans와, 그 철학을 현장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안전 담당 부사장 Chris Carter다.
Jim Evans — 창업자 겸 CEO
Jim Evans는 1983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듀크대학교 후쿠아 경영대학원(Fuqua School of Business)에서 MBA를 마쳤다. 학업 이후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7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82공수사단과 제10특전단에 배속되었고, 공수, 레인저, 특전사, SERE(생존·탈출·저항·도피), 마스터 낙하산 강하, HALO(고고도 저낙하) 낙하산 강하 자격을 취득하는 등 9개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군 전역 이후 Evans는 금융과 글로벌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JP모건 체이스에서의 경험을 거쳐, Lendlease에 합류하여 미국 전역 40개 군 기지에 걸친 4만 가구 군인 가족 주택을 민영화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Lendlease 재직 중 BP와의 합작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미국, 멕시코, 13개 유럽 국가의 소매 현장에 대한 프로그램 관리를 수행했다.
2011년, 이 모든 경험을 집약하여 Sevan을 창업했다. 군 복무를 통해 체득한 명확한 계획과 철저한 실행, 책임의식이라는 원칙을 그대로 비즈니스에 이식했다.
Evans는 경영자이자 사회 기여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2017년 세반 자선 재단(Sevan Charitable Foundation, 501(c)(3))을 설립하여 로날드맥도날드 하우스 자선재단, 피셔 하우스 재단, 백혈병·림프종 협회, USO 등을 지원하고 있다. USO 일리노이 자문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국가 안보를 위한 비즈니스 리더 모임인 BENS(Business Executives for National Security)의 회원이기도 하다.
Chris Carter, CSP — 안전 담당 부사장
안전 전략의 실무적 구현자는 Chris Carter다. Carter는 Sevan의 안전 담당 부사장으로, 중공업, 석유·가스, 화학, 토목 건설, 전력, 인프라, 상업 건축, 통신, 주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을 망라하는 20년 이상의 안전·위험관리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Bechtel Corporation에서 HSES(보건·안전·환경·보안) 부관리자로 근무하면서 낙하물 예방 지침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한 이력이 있으며, 이 경험은 Sevan에서의 안전 절대 원칙 수립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자격 면에서 Carter는 미국 안전 전문가 학회(ASSP)가 공인하는 공인 안전 전문가(CSP, Certified Safety Professional)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인 OSHA 강사(Authorized OSHA Instructor) 자격도 갖추고 있다. Construction Tech Review로부터 '2023년 상위 10대 안전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Sevan 내부에서는 모든 부서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리스크 완화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성 개발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ABC의 기술 및 혁신 위원회 전국 위원으로 활동하며 업계 표준과 모범 사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Carter가 Sevan의 안전 철학을 가장 잘 압축한 문장은 이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며, 그것이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의 동력이다."
5. 리더가 제시한 철학, 방침, 비전 — 구체적 리더십의 실체
Sevan의 안전 리더십이 여타 기업과 다른 점은 철학이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 제도와 행동 양식으로 체현된다는 것이다. 이를 주요 영역별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핵심 철학 — 규정은 바닥이지 천장이 아니다
Sevan에서 안전 규정 준수는 기준의 '바닥'이지 '천장'이 아니다. ANSI/ASSP Z10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규제 요건을 초과하는 다수의 모범 사례를 안전관리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 Carter는 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Sevan에서 안전은 요건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이자, 차별화 요소이며, 매일 살아 내는 헌신이다."
이 철학은 의사결정의 기준선을 바꾼다.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안전 기준을 설정할 것인가가 질문의 출발점이 된다. 군 출신 창업자들이 내재화한 미션 중심의 사고방식이 안전 문화에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구체적 방침 1 — 현장 진입 전 위험 평가 의무화
모든 작업 인원과 하도급 업체는 매일 서명 체크인을 실시하고, 작업 시작 전 STARRT(Safety Task Analysis Risk Reduction Talk) 프로세스를 통한 사전 위험 평가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STARRT는 사전 정의된 범위와 작업을 지능형 로직으로 안내하여 팀이 안전 조치를 계획하고 소통하도록 유도하며, 작업 시작 전 적절한 통제 조치가 효과적으로 논의되고 적용되도록 문서화를 간소화한다.
이 절차는 번거롭게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핵심이다. 매일 아침 작업 전 위험을 명시적으로 확인하고 통제 방안을 팀 전체가 공유하는 행위는, 안전을 습관으로 전환시키는 가장 강력한 메커니즘이다.
구체적 방침 2 — 추락 방지 절대 기준
이동식 고소 작업대와 비계에서의 100% 추락 방지를 의무화하며, 군 특수 요건을 포함하여 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보다 자동 수축 줄(Self-Retracting Lanyard)을 우선 적용한다. 추락 방지는 선택이 아닌 절대 기준이며, 예외는 없다.
구체적 방침 3 — PPE의 급진적 업그레이드
타입 2 안전모, 등 충격 보호대(Dorsal Impact Protection), 내절단 장갑(Cut-Resistant Gloves), 이중 자동 수축 안전 줄(Dual Self-Retracting Lifelines) 등 개인보호장비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전 작업 인원에게 고가시성 복장과 긴 바지 착용을 의무화하고,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중량물 제한 및 팀·기계 리프팅 프로토콜도 시행하고 있다.
PPE는 종종 마지막 방어선으로 취급되지만, Sevan은 그 마지막 방어선 자체의 품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구체적 방침 4 — 안전 절대 원칙(Safety Absolutes)
고소 작업, 잠금·태그아웃, 굴착 및 트렌칭, 크레인 및 리깅, 밀폐 공간 진입 등 고위험 활동에 대해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과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비타협적 기대치인 '안전 절대 원칙'을 명문화했다. 여기에 더해 확장된 배제 구역, 엄격한 추락 방지 기준, 강화된 열 질환 프로토콜, 개정된 비상 대응 계획, 지하 매설물 회피 절차 등의 추가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이 '절대 원칙'의 핵심은 이름에 있다. '가능하면', '원칙적으로'가 아닌 '절대(Absolute)'라는 표현이 타협의 여지를 완전히 제거한다.
구체적 방침 5 — 기술 기반 안전 관리
바코드 스캔 기능이 탑재된 클라우드 기반 안전 데이터 시트 전자 라이브러리를 도입하여 현장에서 즉각적인 화학물질 정보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가 실제 현장 조건에 맞는 작업별 위험성 평가(JHA)를 생성할 수 있는 JHA 창작 도구를 개발 중이다. Procore 시스템 내에서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에 대한 실시간 추적을 포함한 일일 QC 로그, 하도급 업체 감사가 모든 프로젝트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교육 체계 — Sevan University
교육 콘텐츠는 공인 OSHA 강사들이 자체 제작하며, 내부 학습관리시스템 'Sevan University'를 통해 각 직책별 맞춤 학습 계획과 전문성 개발 과정, 경영진 교육까지 제공한다. 전 직원의 약 82%가 OSHA 30시간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는 임원과 CEO를 포함한 모든 감독자에게 요구되는 필수 사항이다. CEO도 현장 작업자와 동일한 안전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안전이 계층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 않음을 제도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Elevate Safety Program' — 행동 소유권의 제도화
Elevate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안전 문화이자 사고방식이다. 제3자 인증 프레임워크로서 지속적 개선, 책임의식, 선제적 위험 관리를 추진하며, ANSI Z10 안전관리 시스템 표준에 부합하고, 선제적 프로세스, 맞춤 교육, 자동화된 스마트 위험 평가 도구를 통합하고 있다.
Sevan Salute는 안전 교육 이수, 아차사고(near miss) 신고, 회사 가치 실천 등에 대해 배지와 포상을 부여하는 인정 프로그램이다. 안전 행동을 처벌의 회피가 아닌 긍정적 보상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설계가 핵심이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근접 재해 챌린지(Near Miss Challenge)'다. 아차사고 한 건 신고 당 7달러를 지급하고, 그 수익금을 건설업 자살 예방 협회(Construction Association for Suicide Prevention)에 기부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신고 건수를 기록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의미 있는 사회적 목적에도 기여했다. 아차사고 신고를 장려하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많은 현장에서 아차사고는 은폐되거나 축소 신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금전적 인센티브와 사회적 대의를 결합한 이 접근법은 신고를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만들면서도 자발적 참여를 극적으로 높였다.
CEO 리더십의 연결 — 안전은 경영자의 언어로
CEO Jim Evans는 대부분의 전체 회의, 안전 리더십 회의, 안전위원회 회의를 안전 관련 메시지로 시작하며, 모든 안전 정책 및 절차 변경 사항을 직접 검토하고 자신의 기준에 부합할 때 최종 승인을 내린다. 안전이 CEO의 직접적 관심 영역임을 조직 전체가 반복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구조다.
사고 발생 시에도 경영진은 즉각 개입한다. 사고 발생 즉시 담당 감독자와 안전부서에 보고되며, CEO를 포함한 경영진도 60분 이내에 통보를 받는다. 이 60분 보고 원칙은 안전을 경영의 핵심 언어로 만드는 장치다.
Evans가 직접 창설한 Sevan Annual Safety Excellence Awards는 연례 심포지엄에서 직원, 고객사, 협력업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망라하여 안전에 기여한 이들을 공개적으로 치하한다. 이 시상은 내부 직원에 그치지 않고 외부 협력사까지 포함함으로써, 안전 문화가 Sevan의 경계를 넘어 생태계 전체로 확산되도록 유도한다.
CEO Evans는 이렇게 말한다. "고객들은 우리가 탁월하게 실행하기를 신뢰한다. 단순한 실행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들을 어떻게 돌보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ABC STEP 플래티넘 획득은 회사 전반에 우리가 구축해온 안전 우선 문화를 검증하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현장, 매일, 우리 팀이 보여주는 깊은 헌신의 반영이다."
6. 마무리 — 시사점
EHS Today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 6곳 중 하나로 Sevan을 선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이 회사는 안전을 규정 준수의 문제가 아닌, 기업 정체성과 경쟁 전략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
Carter는 이를 이렇게 정의한다. "안전은 우리 운영의 일부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문화, 전략, 정체성의 토대다. 우리의 안전 성과는 의도적 투자, 혁신적 도구, 모든 차원에서 책임을 우선시하는 사람 중심 접근법의 결과다."
이 문장은 한국 기업에 주는 가장 핵심적인 시사점을 담고 있다. 안전을 비용으로 인식하는 기업과 안전을 정체성으로 인식하는 기업은, 안전 투자의 규모가 같더라도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비용으로 보는 기업은 법이 요구하는 최소치를 찾고, 정체성으로 보는 기업은 스스로 더 높은 기준을 설정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많은 한국 기업이 처벌 회피를 목적으로 안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규정을 천장으로 인식하는 수동적 대응이다. Sevan의 사례는 규정을 바닥으로 인식하는 능동적 접근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구체적 수치와 제도로 보여준다.
특히 CEO의 직접 관여, 표준화된 현장 절차, 디지털 기술 기반의 관리 시스템, 인센티브를 통한 자발적 참여 유도, 안전 문화의 공급망 전체 확산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의 결합은, 어느 하나가 빠져도 완성되지 않는 안전 생태계를 구성한다.
ABC의 2025년 이사회 의장 David Pugh는 이렇게 평가했다. "Sevan은 현장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기념하고 기려야 한다. Sevan의 리더십과 직원들은 매일, 안전에 타협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선택을 하며, 모든 직원이 매일 동일하거나 더 나은 상태로 현장을 떠나도록 끊임없이 보장한다."
안전은 규정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 사람이 만들고, 문화가 지탱하고, 리더가 매일 선택함으로써 유지된다. Sevan이 그것을 증명했다.